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두번째 글

요즘 잠을 잘 못잔다. 

그래서 얘기했더니 굉장히 쉽게 수면제를 주었다. 

한국에서는 환각이라는 부작용때문에 주지 않는 약이라는데 너무 쉽게 주니까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별로 없더라.. 역시... 내일 가서 다시 받아와야 겟다.

이와중에 들키지 말아야 하는 걸 들낄 뻔했다. 벌써 두번째다. 나한테 "너 손목 왜그래?" 하는 사람은. 물론 리스트컷이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게 좀 놀랍지만 그렇다보니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던 사람에게 뭔가 실망하게 된다.

들키질 않길 바라면서 들키길 바라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애들이 하도 바르게 크고 너무 좋게 커서 그럴 꺼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는것 같다.

내 주위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꺼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그것도 자기가 거의 매일 보는 상대가 그럴꺼라고는..

이럴땐 내가 만들어놓은 내 이미지가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이 된다.

그런 생각은 전혀 안할껏같은 이미지가 되었으니까

우선 그럴듯하게 의자에서 넘어져서 손목이 긁혔다고는 했지만..

앞으로는 조심 해야 할것 같기도... 똑같은 자리에 또 상처가 있으면 분명 의심할수도 있다.

며칠만 안해볼까 생각하지만,,,그렇다고 안하면 하루 종일 불안하고 가끔 그냥 칼을 들고다닐껄.. 하다가도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전혀 좋은 판단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아무도 모르게 하려면 정말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해야 한다는걸.

칼이 손목에 대여지면 서늘한 느낌이 들고, 정말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결국 피를 봐야 기분이 풀리는걸 어떻하나.. 싶기도하고..

난 그렇게 힘을 줘서 긁지 않으니까 흉이 안질것같기도 하고...

몇주쨰 매일마다 해왔는데 갑자기 멈추려니 더 힘들것 같다. 

엄마 아빠한테만 들키지 말아야지. 

그런데 분명 기숙사에서 나가 집에 가면 할수 없을텐데..... 미리 불안하다.

이젠 슬슬 요령이 생긴것같다. 

수면제를 먹고 자니까 잠이 더 잘오는건 아닌데 그냥 훨씬 더 피곤하다. 


안먹는게 나은걸까나...

ㅠㅜ  아 생각이 복잡하다. 

절때로 들키면 안되는데 알고있는데 얘기하고픈 이 모순적인 상황은 뭘까.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도 말할수 없다. 이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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