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하나 빼고 다 끝났다.
마지막 남은 시험이라도 잘 쳐야 할텐데, 그치만 이 시험만큼 시간이 모자란 시험도 없었던지라...
뭐 이번학기 성적은 포기한지 오래다.
그냥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시험결과가 그냥 안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너무 바쁘고, 방에 들어오면 그냥 자기 바빠서인지,
다른 생각이 그냥 안든다.
나더라도 잠깐, 잠깐씩일뿐,
팔긋는것도 요즘은 전혀 도움이 안 되어서 며칠 안했더니 아무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친구에게 그런 말을 듣고 나니 겁이 나서 안했던것도 있긴하지만...
확실한건 새 칼을 사야한다는 거다. 칼이 너무 안드니까 느낌도 안나고,,,
요즘 굉장히 피곤하다. 4-5시에 잠이 들어 (그때까진 또 잠이 안온다) 6-7에 한번 깨고, 그뒤에 주로 일찍 일어나면 9시쯤, 에서 정말 늦으면 12시에 일어나는데 시험기간이니 12시에 일어나는건 엄청난 사치다, 당연하게도. 주로 그래서 일어나면 깨어있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공부를 너무 안해서 죄책감이 큰 날 바로 다음날에는 일찍 일어나기 싫어도 자기혐오는 싫은 마음인지 7시쯤에 눈이 떠져 내 자신을 각성하게 만든달까...
몰랐는데 남의 상처와 고통을 같이 듣고 공감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레진에 나오는 자해클럽이라던가 단지라던가 하는 만화들이 그런 만화들인데,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 자체에서 위로를 받는다.
물론 나는 저 만화의 화자들처럼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내 자신이 이걸 안다는게 너무 끔찍하다. 내가 이럴 이유가 없는데 이런다는게.
왜 카이스트에서 자살자가 많이 나오는지 알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뭐 우리학교도 못지않게 많이 나오지만...
나중을 위해서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지금 내 삶에서도 만족을 찾지 못하는데 지금 열심히 해서 얻는 결과로 만족할 수 있을까?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생각이 많아진다.
이제 공부하러 가야겠다.
아직 못본게 많다.... 내일은 부디 일찍 일어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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